책 {부의 추월차선} 서행차선의 환상, 행동을 막는 착각, 속도 보단 방향
자본주의 시대에 돈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하지만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특성에 따라 돈을 모으고 축적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물가가 점점 오르는 이 시점에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부의 추월차선}은 이 흐름을 잘 파악하고, 우리에게 추월 할 수 있는 '부의 공식'을 알려준다.
1. 서행차선의 환상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은 기존의 느리고 안정적인 ‘부의 공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열심히 저축 → 은퇴 후 자유"라는 공식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인생을 낭비하는 방식인지를 조목조목 비판한다. 그는 이를 ‘서행차선’이라 칭하며, 진정한 부를 이루는 사람들은 ‘추월차선’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서행차선의 허상과 이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는다. 저축과 복리의 마법을 맹신하고, 늙어서야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실제 사례와 수치를 들어 설명한다. 이어 2부에서는 부를 이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고방식과 철학을 설명하며,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삶을 강조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추월차선’을 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스케일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 것,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시간과 분리될 것, 시장의 수요에 따라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이 포함된다. 드마코는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실제로 작동 가능한 ‘부의 수학’을 보여주며,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시간 = 돈’이라는 등식을 거부하고, ‘레버리지’와 ‘시스템화’를 통해 자신의 자산이 자동으로 돈을 벌게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요약하자면, {부의 추월차선} 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기존 삶의 패턴을 재고하게 만드는 도발적 자기계발서이자 창업 입문서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추월차선을 선택할 수는 있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이 책은 그 선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이들에게 분명히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2. 행동을 막는 착각
우리는 흔히 자신이 ‘준비가 되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환경이 나아지면’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부의 추월차선} 의 저자 MJ 드마코는 이것이야말로 행동을 방해하는 가장 치명적인 생각의 오류라고 말한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마치 행동을 합리적으로 유예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생각들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두려움과 자기기만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예를 들어 “내게는 자본이 없다”, “경험이 부족하다”, “아직 시기상조다” 같은 생각들은 당장은 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드마코는 이 모든 생각이 결국 “행동을 미루는 정교한 변명”이라고 일축한다. 진짜 문제는 자본도, 경험도 아닌 바로 ‘시작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본이 풍족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부족한 조건 속에서도 작은 실천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공은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행착오의 결과'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실패는 과정이며, 방향 수정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둘째, 행동의 기준을 ‘완벽함’이 아니라 ‘실행 가능성’에 둬야 한다. 작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신이 품은 생각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그것이 단지 두려움을 포장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드마코는 말한다. “행동 없는 아이디어는 쓰레기다. 세상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결과에 돈을 지불한다.” 이는 단지 독려성 멘트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가 측정되는 방식에 대한 냉철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옮기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오류를 깨고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이다. 우리가 넘어야 할 진짜 벽은 외부가 아닌 내면에 있는 ‘합리적인 포기’의 유혹임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그 생각’, 정말로 합리적인 판단일까?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미루기일까? 행동을 방해하는 생각의 오류를 깨는 순간, 당신은 추월차선의 진입로에 서게 된다.
3. 속도 보단 방향
{부의 추월차선} 을 읽는 내가 지금껏 갖고 있었던 지식은 고정관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단지 돈을 벌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의 ‘속도’만을 추구하던 내가 처음으로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계기였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았다. 우리는 종종 안전하고 정해진 길을 걷는 것을 ‘성공’이라고 착각한다. 대표적으로 좋은 대학, 안정된 직장, 노후 준비를 꼽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느린 차선’에서의 계획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그 길 끝에는 자유가 아닌 제약이 기다린다.” 이 구절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유를 포기하고 살아왔는 지를 돌아보게 했다.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도전을 해야 한다. 도전은 절대 안정적인 것이 아니다. 단지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이 진정한 추월차선이라는 것. {부의 추월차선} 은 결국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제력’이라고 말한다. 내 시간, 내 선택, 내 일에 대한 통제. 이는 단순히 자산의 증식이나 사업의 성공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누구나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속도보다 방향을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도 가끔은 흔들릴 때가 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다시 느린 차선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도 있다. 그 순간마다 "부는 자유이며, 자유는 나의 선택에서 온다." 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삶의 방향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이미 추월차선에 들어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