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완벽한 공부법} 타고나는 것 vs 설계하는 것, 공부법 설계, 나의 관점

책 {완벽한 공부법} 표지 사진

1. 타고나는 것 vs 설계하는 것

[완벽한 공부법] 은 단순한 학습 요령서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형 학습 전략서이다. 저자 고영성과 신영준은 각각 인문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연구와 독서를 지속해온 이들로, 두 사람이 축적한 지식과 실제 경험이 이 책에 유기적으로 녹아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공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이론적 프레임, 2부는 실전 학습 전략, 3부는 장기적 자기 성장 전략에 대해 다룬다. 먼저, 이 책은 '공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즉, 공부는 기술이자 습관이며, 누구나 자기 상황에 맞게 구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개념은 메타인지, 즉 자기 자신의 학습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지식 습득 자체보다 자신의 ‘이해 수준’과 ‘반복의 필요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곧 학습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말한다. 또한 몰입의 법칙, 인지 부하 이론, 장기 기억 전이 등 학습 심리학에서 입증된 내용을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시간만 오래 들이는 것이 아니라, 집중과 반복, 복습 간격을 설계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임을 구체적으로 증명한다. 특히 목표 설정법,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 필기 및 정리법, 피드백 활용법 등 실전에서 유용한 학습 도구들을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수험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자기계발을 원하는 일반인에게도 실용성이 높다. 이 책의 미덕은 공부의 ‘기술’을 말하면서도 공부하는 삶이 왜 가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함께 던진다는 점이다. 공부는 단지 시험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통제하는 유일한 무기임을 역설한다. 분석적으로 볼 때 {완벽한 공부법} 은 국내에 드물게 과학적 학습 이론과 인문학적 통찰을 결합한 책으로, 단순한 동기부여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실천서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와 '왜'를 먼저 묻는다. 

2. 공부법 설계

{완벽한 공부법}은 우리에게 어떻게 '공부'라는 막연한 것에 접근하고 풀어 나가야 할지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실천이다. 실천하기 전,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용해야 할 개념이있다. 바로 '메타인지'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단지 지능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히 아는 능력', 즉 메타인지에 달려 있다. {완벽한 공부법} 에서 고영성과 신영준은 메타인지야말로 공부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부할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다. 메타인지는 학습자의 객관적 시선이다. 예를 들어 어떤 개념을 공부했을 때, "이건 내가 안다"고 느끼는 것과 "정말로 내가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안다"는 것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첫 번째 단계에서 멈추고 자신이 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은 이 지점에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테스트하고 설명해보며 실제 이해 수준을 점검한다. 이는 곧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을 할까? 세 가지 단계를 준비해보았다. 첫째, ‘공부 전’ 자가 점검 질문을 습관화하는 것. 둘째, ‘공부 중’ 피드백을 수시로 활용. 셋째, ‘공부 후’ 메타리뷰를 습관화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자신을 교정해 나가는 사고의 틀이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것은 곧 공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학습자로 성장하는 것이다.

3. 나의 관점

{완벽한 공부법] 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내가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지를 낱낱이 보여주었고, 그 무지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나는 늘 시간표를 짜고 계획을 세우며 살아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 채’ 공부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인지는 그런 나에게 거울과도 같았다. 처음엔 다소 생소하게 들렸던 ‘메타인지’ 개념이, 읽을수록 가장 강력한 공부 도구라는 걸 알게 됐다. 나는 곧바로 적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매일 공부가 끝난 후, 짧게라도 ‘오늘 무엇을 정확히 몰랐는지’를 적어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그 부분을 중심으로 복습을 구성했다. 단순히 시간을 투자하는 공부가 아닌, ‘지금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중심으로 공부 방향을 조정하게 된 것이다. 이 작은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같은 양의 공부를 해도 기억에 오래 남았고, 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문제만 푸는 공부는 오히려 해롭다’는 문장을 마주했을 때, 나는 그동안의 나의 습관을 반성했다. 항상 시간에 쫓기듯 개념은 건너뛰고 문제만 반복했던 과거의 방식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공부할 때마다 ‘지금 내가 이 개념을 정말로 이해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공부 기술의 개선을 넘어서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제는 어떤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먼저 스스로의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해결 전략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공부란 그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바꾸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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