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지} 흙에서 시작된 삶, 욕망 너머의 뿌리

책 {대지} 표지 사진

난 인간의 어머니는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이 없었다면 인간은 탄생할 수도, 지속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자연의 극히 일부인 나무만 봐도 인간에게 해주는 것이 정말 많다. 좋은 공기를 주고, 그늘도 주고, 종이도 주고, 목재는 여러 곳에 사용된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고마움과 중요성을 잊고 살아간다.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너무 본인의 이익 만을 생각하며 자연은 하나도 배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의 큰 손해로 돌아올 것이다. {대지}는 자연의 일부인 대지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잃는 다면 벌어지는 일들을 자세히 보여준다. 

1. 흙에서 시작된 삶

펄 벅의 {대지}는 1931년 발표된 장편소설로, 중국 농민의 삶을 통해 인간과 자연, 노동과 물질, 가족과 몰락의 관계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발표 직후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펄 벅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주었으며, 그녀가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야기의 중심은 가난한 농부 왕룽과 그의 가족이다. 왕룽은 결혼식 당일에도 손수 논에 물을 대는 농부로, 그의 삶은 ‘대지’라는 자연 그 자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의 아내 오란은 말수가 적고 순종적이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가족을 지탱해 나간다. 초기에는 근면과 절약을 바탕으로 작은 부를 이루고, 흉년과 도적질 속에서도 대지에 대한 집착과 의지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점차 부를 축적하고 도시의 문화를 접하면서 왕룽과 그의 가족은 서서히 변해간다. 왕룽은 젊은 첩을 들이고, 자녀들은 대지의 소중함을 잊고 권위와 향락을 좇는다. 이 소설은 단순한 ‘출세기’가 아니다. 펄 벅은 왕룽 가족의 상승과 붕괴를 통해 인간이 ‘뿌리’를 잃는 과정을 조명한다. 대지는 단지 생계의 수단이 아닌, 인간 삶의 근원이며 정신적 기반이다. 왕룽은 땅에서 시작해 땅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대지를 놓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 땅을 팔자고 말할 때, 왕룽은 그 손을 떨며 뿌리 깊은 불안을 드러낸다. {대지}는 동양 농경 사회의 문화와 가족 질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서구 독자에게 보편적인 인간의 삶과 죽음, 욕망과 몰락의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펄 벅은 미국인이면서도 유년기를 중국에서 보내며 현지의 정서를 깊이 체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양인의 내면을 서구 문학으로 번역해낸 몇 안 되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잊고 사는 '근원'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풍요란 무엇인가? 흙을 버린 인간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가? {대지}는 토지와 인간, 자연과 문화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사려 깊게 풀어낸 작품으로, 인간 본성과 욕망, 그리고 ‘삶의 순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고전이다.

2. 욕망 너머의 뿌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인간은 결국 끝없는 욕심을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다양하게 화를 당하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면 보통 한번으로 화를 당하는 사람은 잘 없다. 욕심을 조절하지 못하였을 때는 반드시 화를 당한다. 갸결국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지}를 독서하고,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과 자연의 순리를 받아드리고 삶의 본질과 자연의 리듬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어떻게 중용 해야 하는가?를 반드시 고민하여 기준을 정해야 독서를 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뿌리를 버리고 꽃만 탐하면, 결국 줄기마저 말라버릴 것이다.”라는 책 속 구절에 집중하자. 즉, 욕망과 자연 사이의 중용은 바로, 뿌리를 지키며 꽃을 바라보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관점은 오늘날의 자본주의와 생태 위기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적 통찰이다. 끊임없이 발전과 성장의 욕구가 만연한 삶속에서  인간은 자연과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 지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삶의 본질은 겸손, 감사, 그리고 순환을 인식하는 데 있으며, 욕망은 이를 위한 도구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은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다. 이를 위해선 우리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 자신의 사고 체계 확립이 먼저이고, 그 시작엔 {대지} 독서가 있다.

3. 자연을 잊은 대가

ㄴ당연하게도 인간은 내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에 가장 크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인지가 없다면 반드시 큰 화를 당할 것이다. 그 화 중 {대지}에서 말하는 대지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지탱하게 해주는 만큼, 자연을 잃게 되면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는 모든 것을 잃기 마련일 것이다. 어른들이 종종 이런말을 한다. "뼈저리게 겪어보면 안다."라고 말이다. 실제로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때 가장 훈육의 효과가 좋다. 하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인간이 져야 할 책임은 '죽음'이다. 다음이 없다. 그래서 왕룽이 보였던 "대지로 되돌아가려는 무의식적 갈망"은 어쩌면 살아 남으려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은 나로 하여금 지금의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더 좋은 자리, 더 많은 돈, 더 화려한 생활이 정말 삶의 가치일까? {대지}는 말없이 이렇게 답한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흙 위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세속적 성공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줄 거라 믿지만, 오히려 그것이 본질을 잃어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지}는 삶의 고통과 희열, 순환과 몰락, 탐욕과 겸손을 모두 자연이라는 배경 속에서 고요하게 그려낸다. "자연"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을 포함하여 전 지구인 모두의 것이다. 우리가 지켜나가자. 펄벅은 아마도 궁극적으로 이것을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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